학습지 선택에 대한 현실적 조언: 매운 맛 Tip

지난 포스팅 ‘학습지 선택에 대한 일반적 조언: 순한 맛 Tip‘에 있어 오늘은 조금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려 합니다. 이름하여 ‘학습 선택에 대한 현실적 조언: 매운맛 Tip‘ 바로 이것인데요. 이 조언을 아이의 학습에 적용할 수만 있다면, 가장 이상적으로 아이의 학습적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주의: 학습지 회사에서 이 조언을 싫어합니다. 이 조언을 읽고 나면 학습지 구매 선택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으니까요.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반드시 학습지 구매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학습지 선택에 대한 현실적 조언

학부모 여러분, 매혹적인 마케팅이 돋보이는 학습지나 태블릿을 활용한 자녀 교육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명한 학부모로서, 광고의 화려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민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이 글은 그러한 선택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되고자 작성되었습니다.


Tip 1. 자녀 학습에 정말 중요한 것은 학습 교재가 아니라, 학습을 돕는 사람입니다.

학부모는 학습지나 태블릿과 같은 교육 도구의 화려함에 현혹되기 쉽지만, 실제로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재가 아니라, 교재를 활용하여 아이를 지도하는 사람의 능력입니다.
따라서 교재 파악보다 앞으로 아이를 지도하게 될 교사는 어떠한 사람일지 관심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만약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능력을 갖춘 학습 코치가 그 아이의 부모라면 더욱 이상적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능력으로 아이를 어떻게 잘 지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집중해 보세요.

아이 교육에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질 높은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에 단 30분이나 1시간이라도 학습 코칭에 투자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초등학생이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짧은 시간, 30분이나 1시간을 ‘깊은 사고를 유도하는 시간’으로 변모시키는 것은 부모의 몫입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면, 여러 시간 동안 태블릿 화면에 몰두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회성과 인지 발달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Tip 2. 넓어지는 학습보다는 깊어지는 학습을 높여야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양한 과목을 접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넓은 범위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한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며 사고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아이의 지적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학습은 자녀가 지식을 단순히 흡수하는 것을 넘어서,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최근에 많은 학습지 광고들이 어린이들에게 태블릿을 사용해 동영상 학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습법은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면서, 스스로 멈추고 깊이 생각하며 판단할 기회를 앗아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단순히 영상에 의존해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개입하여 교육 과정을 보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 그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디지털 콘텐츠 대신 종이책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가 아이의 학습 코치 역할을 하며 사고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Tip 3. 현실적 집중 시간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집중력은 한 번에 얼마나 지속될까요?
단순히 동영상에 1시간, 2시간에 집중하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주제에 대해 사고하고 탐구하는 온전한 집중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학부모가 고려해야 할 것은 초등학생 자녀가 특별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진정한 집중의 순간입니다.
2시간이나 3시간 동안 영상 교육에 아이를 맡겨 두는 것은 그들의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부모와 함께 특정 주제에 대해 읽고, 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1시간 동안 깊이 있는 사고에 몰두하는 것은 아이의 정신 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두 상황은 사뭇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영상에 의해 주도되는 장시간 학습에 압도당하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30분이라도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학습에 대한 주체성을 갖게 됩니다.

태블릿 영상 학습에 온전히 자녀를 맡기려 하신다면, 이러한 교육은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Tip 4. 새 책이 좋을까? 중고 서적이 좋을까?

Tip 4는 학습지 회사에서 가장 싫어할 만한 조언입니다.
Tip 3에서 ‘태블릿을 통한 영상 학습에 아이의 학습을 온전히 맡기는 것은 기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이미 말씀드렸었죠?
그리고 태블릿 보다는 종이책이 자녀의 생각을 깊어지게 하는 것에 효율적이라고 했었고요.
그렇다면, 여기서 학습지에서 추천하는 종이 교재는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요?

교육에 있어 가장 많은 투자를 요구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학습 교재입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는 자녀의 발전을 위해 고가의 학습지에 약정을 맺고, 수백만 원을 지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중고 제품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최근에는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있어, 10~20만 원대에도 상태가 좋은 학습지 교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님들이 교육 비용을 줄이면서도 자녀에게 질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자, 아낌없이 투자하고픈 자녀 교육이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가성비 높은 학습 자료를 구하는 것 역시 현명한 부모님이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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