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시험지를 돌려받았다면, 어법 문제에서 틀린 문장 하나를 꺼내보세요. 학교마다 시험 시기는 다르지만, 답만 고치고 넘어가면 다음 시험에도 같은 자리가 헷갈립니다.
단수 주어에는 단수 동사, 복수 주어에는 복수 동사. 이 정도는 알고 있지요?
그런데 모의고사 지문에서는 또 틀립니다. 그러면 수일치 규칙을 한 번 더 외워야 할까요? 저는 먼저 여러분이 무엇을 주어로 보고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싶습니다. 규칙은 아는데, 그 규칙을 엉뚱한 단어에 적용하고 있을 수 있거든요.
동사 바로 앞에 있다고 주어 대접을 해주면 곤란합니다
자, 다음 문장을 보겠습니다. 설명을 위해 만든 예문입니다.
The explanation of the results (is / are) convincing.
results에 s가 있으니 are! 이렇게 골랐다면 잠깐 멈추세요. 이 문장은 결과들이 어떻다는 이야기인가요, 결과에 대한 설명이 어떻다는 이야기인가요?
설명이 설득력 있다는 말입니다. 중심은 explanation이지요. of the results는 무슨 설명인지 붙여주는 말이고요. 그래서 is입니다.
The explanation (of the results) / is / convincing.
괄호 안을 평생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뼈대를 먼저 잡고, 그다음 어떤 설명인지 연결해서 읽자는 것입니다. 해석할 때에는 당연히 그 내용까지 살아 있어야 합니다.
문장이 길어져도 물어볼 것은 같습니다
The explanation that the researchers offer (is / are) convincing.
이번에는 researchers도 있고 offer도 있습니다. 복잡해 보이지요? 하지만 researchers는 offer의 주어입니다. 연구자들이 무엇을 제시하는지 설명하는 관계절 안의 한 쌍이지요. 문장 전체에서는 여전히 explanation이 설득력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답은 is입니다.
researchers → offer, explanation → is. 직접 선으로 연결해 보세요. 동사 두 개가 있다는 사실보다 각각 누구와 짝을 이루는지가 중요합니다. 긴 문장을 만났다고 아는 규칙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규칙을 적용할 자리를 놓친 겁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The details of the plan (requires / require) careful attention.
답을 고르기 전에 중심 명사에 동그라미부터 쳐보세요. plan에 표시했나요? 계획 자체가 아니라 계획의 세부 사항들을 말하고 있으니 details입니다. 따라서 require이지요.
여기까지 읽고 고개만 끄덕이면 공부가 끝난 게 아닙니다. 오늘 풀었던 지문에서 주어가 긴 문장 하나를 찾아 같은 표시를 해보세요. 답이 기억나는지보다 왜 그 동사를 쓰는지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자는 겁니다. 표시부터 막힌다면 문장의 뼈대 찾기를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
문법책에서는 알겠는데 지문에서 안 보인다면, 그 연결을 같이 연습해야 합니다. 무료 온라인 영어 수업에서 어떻게 문장을 보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현재 모집 일정과 대상은 신청 페이지에 안내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