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뒤에는 불완전한 문장, that 뒤에는 완전한 문장. 외워본 적 있지요?
그런데 정작 문제를 만나면 완전한지 불완전한지 판단이 안 됩니다. 그러면 그 한 줄을 더 크게 적어두면 해결될까요? 오늘은 ‘무엇이 빠졌다는 말인가’부터 직접 보겠습니다. 범위는 동사 뒤에서 목적어 역할을 하는 명사절입니다.
단어 수를 세는 문제가 아닙니다
I understand what she explained.
그녀가 설명했습니다. 무엇을요? 이 문장에서는 그 설명한 내용을 what이 맡습니다. what she explained 전체는 내가 이해하는 대상이고요.
I understand that she left early.
이번에는 그녀가 일찍 떠났다는 내용입니다. she가 주어, left가 동사이고 early는 언제 떠났는지 붙여줍니다. left가 ‘떠나다’로 쓰인 이 문장에서 목적어를 더 요구하지 않습니다. that은 이 내용을 understand에 연결합니다.
문장이 짧으니까 불완전하고 길면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그 동사가 그 문장에서 요구하는 자리가 갖춰졌는지 봐야 합니다.
설명을 읽었으니, 이제 골라보세요
We noticed (what / that) the temperature had changed.
기온이 변했다는 내용입니다. the temperature와 had changed가 갖춰져 있고, changed는 여기서 ‘변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답은 that입니다.
We recorded (what / that) the observer said.
이번에는 관찰자가 말한 내용을 기록했다는 문장입니다. said의 내용에 해당하는 역할을 what이 맡으므로 what을 고릅니다. 두 문장 모두 이 글의 연습을 위해 만든 예문입니다.
정답만 확인하지 마세요. 앞에서는 왜 what이 필요 없고, 뒤에서는 왜 필요한지 여러분 말로 설명해 보셔야 합니다. ‘뒤가 불완전해서요’에서 멈추지 말고 어떤 자리를 이야기하는지 짚어보세요.
that만 보면 같은 규칙을 꺼내지 마세요
여기서 한 가지 더 붙잡겠습니다. 오늘 비교한 것은 명사절을 이끄는 that입니다. 관계대명사 that이나 ‘저것’이라는 지시대명사까지 오늘 설명에 억지로 넣으면 곤란합니다. 같은 철자라고 문장에서 하는 일이 늘 같은 것은 아니니까요.
문법 용어를 많이 외웠는지 자랑하려는 공부가 아닙니다. 지금 읽는 문장에서 그 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찾으려는 공부입니다. 오늘 예문을 가리고 다시 써본 다음, 절 전체의 역할과 절 안에서 what이 맡는 역할을 각각 표시해 보세요. 이 두 가지를 나눠 볼 수 있다면 한 줄 암기보다 훨씬 구체적인 기준을 갖게 된 겁니다.
이런 기준들을 따로 외우지 않고 문장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 제가 가르치려는 방향입니다. 무료 온라인 영어 수업에서 직접 문장을 보며 함께 연습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