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게임이 문제일까요?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으로 집중력 없는 아이
다시 말해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과 게임입니다.
학부모님들로부터 자주 듣는 고민 중 하나이기도 하죠.
“게임에만 빠져 있고 공부는 손도 안 대요.”
“스마트폰만 없으면 공부를 잘할 것 같은데…”
하지만 공부코치로서 여러 학생들을 만나며 확신하게 된 건,
스마트폰과 게임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소개할 한 학생의 사례는
저에게도 가장 강하게 남은 실패 경험이자, 이후 학습 코칭의 방향을 바꾼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사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몰입된 고1 학생
몇 년 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한 명을 코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게임 중독에 가까운 몰입 상태였습니다.
당시 이 학생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라는 인기 게임에 하루 대부분을 쏟고 있었습니다.
제가 전적 검색 사이트(OP.GG)를 확인했을 때는
저녁 5~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게임을 하며
식사도 건너뛰고, 잠도 줄여가며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공부코치로서 시도했던 극단적 개입
당시 저는 이 학생을 어떻게든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시도를 했죠.
- 학생의 PC 본체를 직접 압수해서 제 차량 트렁크에 보관
- 게임 접속 시간 체크 및 관리
- 수업 중 지속적인 설득, 대화, 때로는 강한 어조의 대립
- 결국엔 “수업을 그만둘래? 게임을 그만둘래?”라는 최후통첩까지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랬습니다.
“저는 수업을 그만둘게요. 게임은 끊을 수 없어요.”
결국, 그 학생은 수업을 중단했고
저는 학습 코칭의 한계를 절감한 채 그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교훈: 문제는 ‘중독’이 아니라 ‘몰입할 현실이 없다는 것’
그 학생은 단순히 게임이 좋아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몰입할 이유, 집중할 동기, 성취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게임이라는 대체 수단에 빠졌던 겁니다.
✔️ 게임은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고
✔️ 짧은 시간 안에 성취를 느낄 수 있으며
✔️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가졌습니다.
반면에 공부는 어렵고, 느리고, 실패가 쌓이면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게임은 그 아이에게
유일하게 통제 가능한 세계였던 것입니다.
공부코치가 바꾼 접근 방식
그 사건 이후, 저는 학습 코칭의 방향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1. 환경부터 설계합니다
– 스마트폰은 일단 공부 공간에서 치우고
– 공부 전에 준비 루틴(정리 → 타이머 설정 → 오늘 할 일 적기)을 통해 몰입 유도
2. 작은 성공을 먼저 제공합니다
–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 정답 맞히는 경험을 반복
– “나도 해낼 수 있다”는 감각을 다시 불러오게 만듭니다
3. 강요가 아닌 대화로 동기를 설계합니다
–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 목표를 스스로 말하게 하고 루틴을 함께 설정
결론: 스마트폰과 게임은 ‘증상’일 뿐입니다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으로 집중력 없는 아이 또는
공부에 몰입하지 못하고 게임에 빠지는 학생은
사실 그 이전에 이미 현실에서 집중할 이유를 잃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 단순히 스마트폰을 뺏거나 게임을 금지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 오히려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감정 회복, 작고 확실한 성취를 먼저 제공해야 합니다.
공부코치의 핵심 제안
- 스마트폰을 끊기보다 공부에 몰입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 우선
- 성취 경험이 게임보다 공부에서 먼저 오도록 루틴과 피드백을 설계
- 중독을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몰입 대상을 교체하는 것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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