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독해의 비밀: 이해력을 3배 높이는 법’ 이 노하우를 알려드리기에 앞서 영어 독해 수업을 진행할 때,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한가지를 공유하려 합니다.
“선생님! 한글로 해석은 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죠?”
어떠한 교사들은 이러한 문제의 1차적 원인이 학생의 문해력 부족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챕니다.
그리고 그 교사는 학생에게 이러한 조언을 하고 싶어집니다.
“너의 독서량 부족이 원인인데, 책을 멀리 해온 너의 장기적 습관이 이러한 난관을 만들어 온 것이란다. 안타깝지만, 이러한 장기적인 습관의 결과로 이미 숨이 끊어진 너의 문해력을 단기간에 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단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금은 학습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저 역시 위 글의 교사와 같은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위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해결책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요.
이제부터 제가 알려드릴 전략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이번 포스팅 ‘영어 독해의 비밀’이 어떠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 영어 지문을 한글로 해석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한글로 해석이 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학생
-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단순히 반복해서 읽기만 하는 원시적인 공부법을 가진 학생
- 평소 독서량 부족으로 굳어진 빈약한 문장 해석 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고 싶은 학생 (여기에서 말하는 단기간은 대략 3주, 단 21일 연속 훈련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독서량이 부족한 고등학생이라면, 책과 담을 쌓아온 10여년을 3주만에 역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드린다는 것입니다. 혹시, 3주도 너무 길다고 투덜대는 양심 없는 학생은 없겠죠? 그러한 학생은 당장 이 페이지의 창을 닫고, 떠나주시면 됩니다!)
여하튼 만약 여러분이 위의 3가지 유형 중에 단 1개라도 해당 사항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번 글인 ‘이해력을 폭발시키는 해석 기술’을 꼭 꼼꼼히 읽어보시고, 반드시 실천에 옮기시기를 바랍니다.
영어 문장 이해력을 폭발시키는 전략
이해가 안되는 문장을 단순히 반복해서 읽는다고 이해가 될까요?
여기에 효과적이고도 명확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운그레이드 기법으로 독해하기
고등학생이 치르는 모의고사, 수능 영어 독해 지문 중 난도가 높은 문항은 대학 논문이나, 보고서 등에서 발췌해 온 경우도 많이 있다는 이야기 들오보셨을 겁니다. 입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물론 2023년 하반기부터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교육부의 결정이 있었지만, 이러한 교육 정책을 반영해서 출제된 영어 독해 지문 역시 절대로 그리 호락호락한 수준이 아닙니다.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기보다는 기존의 킬러 문항을 새로운 녀석으로 대체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은 얕은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 깊은 수준의 글을 술술 이해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일명 ‘다운그레이드 기법’이라고도 말하는 ‘심플하기 만들기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운 그레이드 기법’이란, 독해가 완료된 한글 내용에 사용된 어휘와 구성된 문맥의 표현 수준을 낮추어 단순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특정 영어 모의고사 31번 문항의 지문 내용이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어휘 및 문맥 구조로 표현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때, 이 지문의 내용을 평범한 고등학생이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 및 문맥 구조의 표현 수준을 낮추거나, 중학생이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낮추어 재해석하는 훈련이 바로 ‘심플하기 만들기 전략’인 것입니다.
한가지 더 조언하자면 재해석한 내용은 반드시 필기도구를 활용하여 꼼꼼하게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이 전략은 일종의 글쓰기 연습을 통해 문장 해석 능력을 키우는 것에 목적을 둔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활용 예시
다음은 2023년 11월 고3 영어 모의고사의 31번 독해지문의 해석 내용입니다.
원문 해석: 지난 10년 동안 어린이가 읽는 법을 배우는 방법에 관한 관심은 ‘텍스트성’의 본질과 모든 나이의 독자가 텍스트를 의미하게 하는 다양하고 상호 연관된 방식의 본질을 전면으로 불러왔다.
이제 ‘읽기’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훨씬 더 많은 표현 형식에 적용되는데, 그림, 지도, 화면, 디자인 그래픽, 사진이 모두 텍스트로 여겨진다.
새로운 인쇄 공정에 의해 그림책에서 가능해진 혁신에 더해, 시집이나 정보 텍스트와 같은 다른 종류에서도 디자인적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읽기는 어린이들의 주의가 인쇄된 텍스트에 집중되고 스케치나 그림이 부속물일 때보다 더 복잡한 종류의 해석이 된다. 이제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글과 삽화가 서로를 보완하여 향상한다는 것을 배운다.
읽기는 단순히 단어 인식이 아니다.
아무리 쉬운 텍스트에서도 흔히 문장이 ‘말하는 것’이 그 문장이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중학생 수준으로 재구성: 지난 10년 동안, 어린이들이 글을 읽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이제 ‘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들이 글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는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죠.
‘읽기’는 이제 그림, 지도, 컴퓨터 화면, 예쁜 디자인, 사진까지도 포함해요.
그림책이 예쁘게 만들어지는 새로운 방법이나, 시집이나 정보를 담은 글에서 디자인이 중요해진 것처럼요.
그래서 요즘에는 글을 읽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생각을 요구해요.
어린이들은 이제 그림책을 통해 글과 그림이 어떻게 서로 도와서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는지 배워요.
읽기는 그냥 단어를 알아보는 것 이상이에요.
간단한 글에서도, 문장이 직접 말하는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러한 전략을 활용해서 복잡한 어휘와 문장을 중학생 혹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단순화시켜 보세요. 안개가 껴있는 것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내용이 놀랍도록 명확해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이해력을 폭발시키는 해석 기술을 마치며
위의 예시는 23년도 11월에 시행된 수능 영어 시험의 31번 문항으로 예시 1가지만 보여드렸습니다만, 이런 방식으로 32번, 33번 등도 함께 연습하셔야겠죠?
그리고 다른 모의고사 기출 문제들을 활용해서 더 많은 문항들의 지문을 연습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추천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자신의 학년에 맞는 영어 모의고사 프린트물을 준비한다.
- 하루 3개의 지문을 다운그레이드 기법으로 변형하는 연습을 한다.
- 21일 동안 끊임없이 진행하다.
반드시 하루 3개의 지문을 21일 연속으로 시행하셔야 합니다.
21일 연속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그것은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 최소 21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습코치로서 공부 습관을 디자인하는 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습관을 만드는 최소기간인 21일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허우적거리는 학생들을 위해 이 ‘영어 독해의 비밀: 이해력을 3배 높이는 법’이라는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이제 어려운 독해 지문을 마주쳤을 때 당황하지 마시고, 전략을 활용해서 해석 기술을 꼭 적용해보세요. 이전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내용도 보다 수월하게 해석하는 능력이 키워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