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쑥쑥 오르는 장기 기억법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좀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라고 공부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그 어디에서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아 방황하던 학생들은 결국 ‘단순 반복만이 살길이다’라는 ‘지옥문(단순 반복 암기는 공부가 아니니까요.)’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이 단순 반복 암기를 통해 성적을 올리려고 노력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잘 모릅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키보드 앞에서 타자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성적이 쑥쑥 오르는 장기 기억법’ 포스팅에서는 단순 반복 암기의 단점을 짚어보고, 더 효과적인 장기 기억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단순 반복 암기의 단점

먼저, 여러분들이 옳은 방법이라 착각하는 단순 반복 암기의 단점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오래 가지 않는 기억

단순 반복 암기는 암기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휘발성 기억력이라고도 이야기하는 이 단기 기억은 사실상 뇌에 정착하지 않고, 특정 작업이 끝나버리면, 그 작업의 종료와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뇌과학 분야에서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단기 기억’이라는 용어보다는 ‘작업 기억’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이것은 작업할 때만 사용되는 기억으로 곧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흔한 예를 들어보자면, 여러분들이 시험 전날 벼락치기 공부를 했지만, 시험이 끝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경험에서 알 수 있습니다.


2. 뇌의 피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쓰고 읽고 듣는 것은 뇌에 큰 부담을 줍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부담감이란 뇌가 ‘단순 반복 작업’을 회피하고 싶어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뇌는 ‘좀 더 새롭고,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에 더 흥미와 재미를 느낍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그렇지 않아도 재미없는 공부에 ‘단순 반복 작업’이 추가되면 우리의 뇌는 얼마나 더 고통을 느낄까요?
이쯤하면 ‘공부는 지겹다.’라는 이미지가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퍼져있는 데에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단순 반복 작업’은 뇌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학습 동기를 떨어뜨리는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강력한 빌런! 그것은 바로 ‘단순 반복 암기 작업’입니다.


3. 학습 흥미 감소 & 도피성 졸음(수면) 습관 발생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 반복 작업이 ‘뇌의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이것은 결국 공부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이번 단락에서는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과정 중에 겪게 되는 일종의 정신적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의학적 지식이 아닌, 저의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추정 혹은 판단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도피성 졸음 습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실까요?
네 맞습니다. 여러분이 예상하신 대로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어져, 공부만 하려고 하면 졸음이 쏟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많은 학생을 만나본 제 경험상 이러한 ‘도피성 수면 습관’에 빠져버린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다음의 두 부류였습니다.
공부법을 전혀 모르는 학생들’ 혹은 ‘단순 반복 암기 작업’에 멘탈이 털릴 대로 탈탈 털린 학생들이 바로 그 2가지입니다.
결국 이 두 부류의 학생들의 종착역은 역시나 공부 포기입니다.
반복적인 공부는 지루함을 유발하여 결국 학습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듭니다.


성적이 쑥쑥 오르는 장기 기억법: 시간, 공간, 스토리를 활용한 기억 연결 방법

단순 반복 암기가 아닌, 장기 기억법을 통해 한 번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시간을 활용한 기억 연결

장기 기억법에 대해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이미 자신도 모르게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 시간 순으로 학습 자료를 나열하여 기억하는 것입니다.

  • 구체적 예시: 조선의 성립 과정
    조선의 성립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각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결해 보세요. 예를 들어,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1400년 태종이 즉위했으며, 1446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기억합니다. 이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나열하며, 각 사건 간의 인과관계를 이해하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일단 암기할 목록이 등장하면, 앞 글자를 따서 암기하는 아주 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 또는 세계사의 경우에 시간의 순서에 따라 인과관계를 이해하며 기억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2. 공간을 활용한 기억의 궁전

세계 기억력 대회에서 참가하는 선수들은 ‘기억의 궁전’이라는 방법을 활용하여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기억합니다. 기억의 궁전은 머릿속에 특정한 공간을 떠올리고, 그 공간 안에 기억해야 할 정보를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 구체적 예시: 기억의 방 만들기
    기억력 대회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100가지 이상의 공간으로 구성된 자신만의 ‘기억의 궁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기억력 대회 선수들처럼 100가지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 저희는 ‘기억의 궁전’이라는 말 대신, ‘기억의 방’이란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만약 학습 자료가 방대하다면, 그 방대한 양의 학습 자료를 장기 기억하기 위해 먼저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고 큰 목차를 설정한 후, 각 목차를 기억의 방으로 시각화합니다.
    중간 목차와 작은 목차를 유사성이나 인과관계에 따라 연결하고, 세부 정보를 해당 위치에 끼워 넣어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이를 통해 기억의 궁전 기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시각적으로 떠올리며 주기적으로 복습함으로써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고 쉽게 회상할 수 있습니다.


3. 스토리를 활용한 기억 연결

무작정 텍스트를 기억하기 보다는 앞서 만든 기억의 방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 구체적 예시: 한국사의 인과관계
    단순히 텍스트를 암기하지 말고, 반드시 인과관계에 걸맞은 스토리를 생각해서 연결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구석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의 발전을 이해하려면, 왜 법이 생겼는지를 이야기로 연결해보세요.
    “구석기 시대에는 사람들이 사냥과 채집으로 생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석기 시대에는 농업이 발달하여 사람들이 정착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농업 생산량이 늘고, 잉여 생산물이 생기면서 청동기 시대부터는 이를 지키기 위한 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는 무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회가 더욱 복잡해졌고, 나라가 생겨 법과 질서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어 인과관계를 연결하면, 한국사의 발전 과정을 더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결론

공부는 단순히 반복하는 행위가 아니라, 생각의 반복과 연결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성적이 쑥쑥 오르는 장기 기억법’ 포스팅을 통해 공부 효율을 높여보세요.
여러분의 공부를 항상 응원하며, 잘못된 공부법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저는 일종의 재능기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 역시 그 활동의 일환입니다.
다양한 학습 자료를 공유하고, 무료로 공부법을 알려주는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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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학습 여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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