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에 동사가 여러 개 보여서 어디를 읽는지 모르겠다면, 오늘은 동사처럼 생긴 말들을 나눠보겠습니다.

아는 단어를 하나씩 번역했는데 문장이 안 이어질 때가 있지요. 그중에는 명사를 설명하는 말을 문장 전체의 동사로 읽어서 길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어 뜻을 더 외우기 전에 지금 그 단어가 맡은 일을 봅시다.

명사를 설명하는 말과 문장을 끝내는 말

The students waiting outside need clear instructions.

연습용으로 만든 문장입니다. waiting이 보이고 need도 보입니다. 이 문장의 중심 내용은 학생들이 기다린다는 것인가요, 안내가 필요하다는 것인가요?

학생들에게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waiting outside는 어떤 학생들인지 붙여줍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이지요.

The students (waiting outside) / need / clear instructions.

이렇게 나누고 다시 연결해서 읽어보세요. waiting의 뜻을 버린 것이 아닙니다. 명사를 설명하는 자리로 제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과거형과 같은 모양이면 더 조심하세요

The proposal accepted by the committee needs revision.

accepted를 보자마자 ‘받아들였다’로 끝내버리면 뒤의 needs가 난감해집니다. 여기서는 accepted by the committee가 proposal을 설명합니다. 위원회가 받아들인 제안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The proposal (accepted by the committee) / needs / revision.

반면 The committee accepted the proposal.에서는 accepted가 문장의 동사입니다. 같은 모양을 보았다고 같은 역할을 주면 안 됩니다. 누가 무엇을 하는 문장인지, 뒤에서 어떤 말과 연결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모양을 찾았으면 관계까지 설명해 보세요

현재분사는 무조건 지금, 과거분사는 무조건 과거라고만 붙잡으면 오늘 예문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students는 기다리는 쪽이고, proposal은 받아들여지는 쪽입니다. 꾸밈받는 명사와의 능동·수동 관계를 먼저 짚어보세요. 시제까지 포함한 해석은 문장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오늘 공부한 지문에서 분사가 명사를 설명하는 문장을 하나 찾아보세요. 꾸밈을 받는 명사에 동그라미, 설명하는 부분에 괄호, 문장 전체의 동사에 밑줄을 그어보는 겁니다. 그다음 괄호를 다시 붙여 해석해 보세요.

표시를 많이 했다는 사실이 공부의 결과는 아닙니다. 왜 거기서 묶었는지 설명하고, 다른 문장에서도 같은 기준을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문법이 독해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혼자 표시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무료 온라인 영어 수업에서 질문해 보세요. 모집 중인 일정과 대상은 안내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