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의지박약 없애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이번 ‘공부 의지박약 없애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포스팅은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 조언을 드리는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공부 의지력의 부족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 당사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없던 공부 의지력이 갑자기 마법처럼 ‘짠’하고 생기는 그런 방법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사실 그런 마법 같은 방법은 제가 알기로는 존재하지도 않고요.)
이 방법은 의지력이 생기게 만드는 본질적인 원리를 다룹니다. 따라서 이 포스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시간은 조금 걸릴지는 모릅니다만,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공부 의지박약 없애기: 의지력을 높여주는 필살 메커니즘 이해

의지력이 잘 작동하는 과정을 살펴본다면, 그 과정은 유기적인 시스템과 같습니다.
이런 마음의 시스템에서 의지력은 일종의 출력값(output, 결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출력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입력값(input, 원인)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기계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먼저, 먼지가 쌓여있는지 확인한 후, 잘 닦고, 기름을 칠합니다. 그리고 기어가 헐거워져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을 한 후에 전원을 넣으면 기계는 잘 돌아가게 됩니다.
공부에 있어서 ‘의지력’이라는 우리의 마음도 비슷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인풋을 제공해야만 올바른 아웃풋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공부와 친해지는 인풋 메커니즘이 있고, 공부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인풋 메커니즘이 존재합니다. 이를 잘 구분하고, 올바른 인풋을 선택함으로써 의지력을 강화하고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의지력의 실체 밝히기: 레벨 업 불가능

“의지력을 높이기 위해서, 의지력을 손보려 하지 마세요!”

앞서 의지력이 ‘결과 값’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의지력’이라는 마음의 힘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아주 어렵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결심을 통해 의지력을 강화하고, 열심히 공부하려 했지만, ‘늘 그렇든, 언제나 그리고 반드시’ 실패하고 말았던 여러분의 나약한 의지력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이제부터 죽기 살기로 완전 열심히 공부할 거야!”라고 결심한들, 그 결심이 며칠이나 가던가요? 아니, 몇 시간이나 가던가요?”
‘추풍낙엽’, ‘풍전등화’, ‘작심삼일’ 등의 표현에 걸맞은 아주 나약한 마음의 힘, 이것이 바로 의지력의 실체입니다.

물론 아주 가끔 강력한 의지력으로 꿈을 이루어 낸, 공부 인생 역전의 용사에 대한 무용담이 종종 들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무용담의 주인공이 여러분이 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든 의지력을 잘 다져서 공부를 잘하고 싶은 간절함’에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마음을 언짢게 해드리려 이런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의지력을 높이기 위해서 의지력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의지력에 손을 대지 않고, ‘의지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2. ‘공부 스킬 레벨 업그레이드’로 의지력 높이기

강한 의지력이라는 것은 ‘어떠한 행위를 통한 결과값’입니다.
그 ‘어떠한 행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스킬의 레벨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즉, ‘어떠한 스킬’을 업그레이드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의지력 상승이 따라오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공부 스킬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을 두 명의 학생의 ‘공부 모습’을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반드시 두 학생의 비교 글을 읽을 때, 자신의 모습이라고 상상하며 읽어주세요. 그러면, 제가 이야기하려 하는 ‘공부 스킬 업그레이드와 ‘공부 의지력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간파하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공부 스킬 업그레이드 비교

여기에 동일한 하드웨어(공부 머리)를 가지고 있는 A 학생과 B 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게 되는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A 학생: 하드웨어(공부 머리)에 깔려 있는 소프트웨어(공부 스킬)는 버전 업그레이드가 안 되어 있습니다. ‘자주 읽고, 자주 쓰고, 자주 듣는 등의 단순 반복 작업의 결과물이 바로 ‘공부를 잘하는 것’이다.’라는 쌍팔년도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죠.
‘윤리와 사상’의 중단원 하나를 공부하는데, 3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단순 작업의 무한 반복으로 멘탈 대미지가 지속적으로 축적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니, 전 날 학습했던 내용의 절반 이상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립니다. 다시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승리하는 법’이라는 믿음은 여전합니다. 다신 단순 작업의 ‘무한 루프’ 속으로 빠져듭니다.

B 학생: 하드웨어(공부 머리)에 깔려 있는 소프트웨어(공부 스킬)는 버전 업그레이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먼저, 중단원 하나를 선택하고, 내용을 파악을 위해 이해 중심으로 읽습니다. 그리고 ‘텍스트보다는 이미지가 장기기억에 유리하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키워드로 마인드 매핑을 하고, 기억의 방을 이미지 할 것인지 고민하며 글을 읽습니다.
이미지화한 마인드 매핑을 머릿속으로 다시 떠올려보고, 키워드를 붙여봅니다.
이때, 특정 파트의 하부 이미지의 정확한 키워드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키워드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어떠한 내용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마인드 매핑이 끝났다면, 차분히 학습 내용을 다시 한번 정독해 줍니다.
이하 공부 과정 생략…
1시간 만에 중단원 1개의 공부가 마무리되었고, 이제 중단원의 제목만 봐도 머릿속에 마인드 매핑의 이미지가 떠오르며, 키워드 및 내용이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음 날이 되어도,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이 현상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B 학생의 마음은 뿌듯함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A 학생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공부 의지력이 바짝바짝 말라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그리고 ‘쌓는다’라는 느낌보다는 ‘버텨낸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A 학생의 이러한 작업 같은 경우에는 그 과정에 ‘공부’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A 학생처럼 공부를 하는데, 의지력이 장기적으로 버텨낼 수가 있을까요?

반면에, B 학생의 공부하는 모습은 어떠신가요?
중단원 1개를 1시간 만에 마무리하고, 그다음 날에도 새로운 학습 동력인 ‘뿌듯함’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이 되실까요? 그리고 이 ‘뿌듯함’이 자연스럽게 ‘공부 의지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것도 공감이 되실까요?


​3. ‘환경 레벨 업그레이드’로 의지력 높이기

저는 이 ‘공부 코치’ 블로그 사이트에 1주일 적어도 2~3편의 블로그 포스팅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귀가하면 컴퓨터 앞에 학습 자료도 만들고, 이렇게 학습 관련 글을 작성하는 데에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하지만, 유독 글을 쓰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정말 의지력을 발휘하기가 쉽지가 않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키보드가 딸린 패드를 들고, 집 근처 카페로 향합니다. 이때의 마음가짐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패드로 블로그 포스팅 작성 페이지를 엽니다.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자연스레 포스팅 한편이 써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반드시 글을 써야 한다’라는 강력한 의지력을 다지고, 카페로 향한 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저에게 카페라는 환경은 마음을 이완시켜주고, 의지력을 덜 사용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심리적 장치입니다.

학생들에게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심리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집에 있으면, 공부가 잘 안돼서 스터디 카페에 가요!’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은 그 심리적 장치를 잘 활용하는 친구들입니다.
또 다른 예로 하교 후 집에 도착하면 교복을 갈아입지 않고, 바로 책상에 앉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 역시 학교라는 공부 환경을 집으로 이어지게 하는 심리적 장치를 잘 활용하는 친구들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열심히 공부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여야만 스터디 카페 등의 공부 환경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별생각 없이 그러한 환경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철 같은 의지력으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책상에 앉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공부 환경인 책상에 앉아 책을 펴는 심플한 행위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스터디 카페’이든, ‘교복 입고 책상에 앉기’이든 그밖에 다른 어떤 것도 상관없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환경으로 일단 몸을 집어넣으면, 공부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환경이 공부 모드로 업그레이드되면, 공부를 하려고 하는 의지력은 자연스레 더 커지게 됩니다.
강력한 의지력으로 참고 견디며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될 수 있는 환경에 자신의 몸을 집어넣고, 그냥 그 환경에 의지력을 맡겨두세요.
그것이 공부를 하고 싶게 끔 만드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공부 코치와 함께하는 공부 환경에 참여하는 법

지금까지 ‘공부 의지박약 없애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공부 스킬 레벨, 환경 레벨’ 업그레이드 외에도 효과적인 공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추천 콘텐츠들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스터디 플래너 작성법 마스터 가이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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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는 ‘공부 환경’ 한 가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부 코치와 함께 하는 오픈 채팅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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